월드피플

입력 2000-11-02 14:59:00

◈日 유권자 "다나카 마키코가 총리적임자"

일본 유권자의 가장 많은 수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55) 전과학기술청장관을 적합한 총리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共同)통신이 지난달 31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현재 가장 총리가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나카 전과기청장관(27%)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13%) △간나오토(管直人) 민주당간사장(9%)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당수(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라고 대답한 사람은 1%에 불과해 '일본인 납치의혹'을 둘러싼 '제3국 발견' 발언과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전관방장관의 사임문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인기 1순위의 다나카 전과기청 장관은 고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총리의 딸로 니가타(新潟)방송사의 임원으로 있다가 지난 93년 정계로 뛰어든 중의원 3선의원이다.

◈저명음악인 "東西베를린 오페라座 통합반대"

플라시도 도밍고, 주빈 메타 등 전세계 저명 음악인 44명이 과거 냉전시대 동·서독을 대표했던 서베를린 오페라좌인 '도이체 오페르'와 동베를린 국립 오페라좌인 '슈타츠 오페르'를 통합하려는 베를린 문화당국에 통합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공개서한은 1일 베를린의 몇몇 신문에 게재됐는데 서한에 서명한 이들 44명의저명 음악인에는 1743년 창립된 슈타츠 오페르의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도 들어 있다베를린의 문화담당 최고책임자인 크리스토프 슈텔츨은 통독에 따른 예산삭감과이로인해 연주자들을 축소하고 과거 양 도시를 대표했던 오페라좌를 통합해야 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가 바렌보임 등 전세계 저명 음악인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고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음악인에는 또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경(영국), 베르나르드 하이팅크(네덜란드),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독일)등 전세계 저명 지휘자, 성악가, 피아니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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