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대입수능시험을 시작으로 2001학년도 대학입시가 3개월여에 걸친 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입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6차례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을 뿐 아니라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다양하므로 대입요강과 일정을 꼼꼼하게 검토해 전략을 잘 세우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 한달 후 수능성적을 통지받게 되지만 일부 대학은 시험 1주일 뒤인 22일부터 특차모집을 시작하므로 자신의 수능성적을 예상,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일정에 맞춰 원서를 내야 한다.
특차모집은 1개 대학에만 응시할 수 있다. 대학별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 등의 일정은 다음달 24일까지 한달에 걸쳐 진행된다. 특차에서는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낮거나 논술에 자신 없는 학생은 정시보다 특차에 중점을 둬야 한다.
특차는 대개 정시보다 합격선이 3~5점 높게 나타나는 하향안정식 지원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시모집에 자신이 있을 경우 특차에서 한 단계 높은 대학과 학과에 과감하게 소신지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뒤이어 내년 1월3일부터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접수마감일은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으며 같은 대학이라도 분할모집할 경우 모집단위에 따라 '군'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같은 '군'에 속하는 대학에 이중지원하는 것은 금지된다.
정시모집은 '가'군이 내년 1월3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6일 간격으로 원서접수와 실기시험, 논술.면접고사 등이 이어지며 1월29일 끝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논술과 면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여러 전형요소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수능성적을 검토한 후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유의해야 하며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방법 등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택해야 한다.
수시.특차.정시모집에서 미충원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은 2월4일부터 26일까지다. 대학별로 최초 합격자 등록이 끝나면 복수합격에 따른 공백으로 수험생의 연쇄적 이동이 일어난다. 이미 등록을 마친 학생도 추가합격 통지를 받으면 그 대학으로 갈 수 있으며 먼저 등록한 학교에 등록포기각서 등을 제출하면 등록금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2차 추가합격자 발표 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횟수에 관계 없이 마감일인 26일까지 추가합격자를 뽑을 수 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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