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친구를 납치, 감금 폭행한 김모(18)양이 경찰에 구속되는 등 최근 여성들의 폭력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시내 폭력, 상해 사건의 20~30% 정도가 여성들에 의해 빚어지는 등 여성들이 과격해지면서 가정과 음식점, 나이트클럽, 길거리 등 장소와 주위의 시선을 가리지 않고 폭행 사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직장을 갖는 여성들이 느는 등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많아지면서 음주 빈도와 유흥업소 출입 등이 확대, 자연스럽게 폭력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수성경찰서는 수성구 지산1동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서로 폭행,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황모(37), 윤모(31) 주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싸움은 2층에서 옷의 먼지를 털던 황씨를 옆건물 1층에 사는 윤씨가 노려본 것이 이유가 됐다.
지난달 30일 최모(46·여·수성구 신매동)씨는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웃에 사는 한모(31·여)씨를 마구 때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PC방 계단에서 눈이 마주치면서『뭘 보느냐』며 시비를 걸어 집단으로 싸움을 한 ㅎ정보고 오모(16)양 등 3명과 ㅅ여고 정모(17)양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진 수성구 ㅇ 나이트클럽 경우 춤추던 여성들이 서로 발을 밟아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폭력 사건이 매주 1, 2건씩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수성경찰서 박형경 형사과장은 『여성들의 폭력이 아직 대부분 단순 폭력에 머무르고 있지만 과격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주부들이 폭력에 연루될 경우 남편과 자식 등 가정에 영향을 미쳐 사회를 크게 멍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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