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1일 『금융감독원은 부정대출 연루사건을 철저한 자기반성의 계기로 삼고 이번에 발표한 쇄신방안을 차질없이 시행,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4대 부분 12대 핵심개혁과제 추진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이번 일로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개혁작업에 한치의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되며 금감위원장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갖고 소신있게 개혁작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앞으로 몇개월간이 우리경제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관계 장관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을 갖고 직접 나서서 개혁과제 완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일부이긴 하지만 금감원 직원들이 부정에연루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막중한 금융개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데 대해 국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금감원은 부정요소를 과감히 척결해 「클린 금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금융개혁의 목표는 회생할 기업은 살리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단호히 정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업무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서 시장의 신뢰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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