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 지방공단은 어떤가

입력 2000-10-30 14:02:00

대구공항 국제선청사가 내년에 준공되더라도 국제선 취항이 가능한 항공기의 이착륙이 불가능해 당분간 국제선 청사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건교위의 대구시청 국감에서 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지광식 건교부 항공국장을 출석시켜 대구공항의 주활주로 시설연한 만기로 인한 중·대형기 이착륙이 어렵다며 정부차원의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 대구·경북, 부산·경남의원들은 위천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여부를 놓고 '선 단지지정 후 수질개선'과 '선 수질개선 후 지정' 양론으로 팽팽히 맞섰다. 대구·경북 의원들은 국가산업단지 지정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하다면 산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지방공단으로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같은 당 김광원·임인배 의원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하철 2호선 공사의 부실과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붕괴사고 구간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안전관리 초일류기업 선정 배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임 의원은 설계변경으로 총공사비의 11%에 달하는 1천415억원이 더 소요됐다며 그 이유를 따졌다.

한편 정무위와 산자위 등 13개 상임위도 한국자산공사와 노사정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을 계속했다.

이인기 의원은 산자위의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국내 LPG차량은 올 7월말 현재 105만여대로 전체 등록차량의 8.9%에 이르고 있지만 LPG차량 폐차에 따른 안전조치 기준도 없는데다 폐차장 역시 가스누출검지기 등을 보유하지 않아 가스사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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