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끌 캠퍼스

입력 2000-10-30 14:06:00

---영진전문대학

0..영진전문대

'주문식 교육의 산실'영진전문대(학장 최달곤·대구시 북구 복현동 ).

지난 77년 개교한 영진전문대는 학생과 산업체를 연결, 업체가 필요로 하는 취업인력을 양성하는 '주문식 교육'이란 독특한 교육체제를 도입해 지역은 물론 서울에까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해마다 실시되는 전문대 재정지원 사업평가에서 서울지역 유수 전문대를 제치고 1∼ 3위를 차지, 타 전문대들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영진전문대는 지난 96년부터 10월 현재까지 1천510개 업체에 1만3천700여명의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 7년 연속 취업률 90% 이상을 달성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영진전문대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우수한 실습 기자재. 학생 1인당 실습 기자재 보유액이 1천800만원에 달하고 교내 3천500여 대의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연결, 학생들의 정보화 교육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있다.

'컴퓨터 응용 기계계열'은 쾌속 조형기, 3D 레이저 스캐너, 3차원 측정기 등 첨단 기자재를 통한 전공교육으로 졸업생들이 미래 첨단 직종으로 진출하고 있다. CAD/그래픽스, CAM엔지니어링 등 4개 학과는 대개 주문식 교육을 통한 실무교육을 받고 있어 2학년의 경우 상당수가 취업이 예약된 상태. 주요 취업처는 NC프로그래머, CAD/CAM 운영요원, 제품설계 개발요원, 자동화 기계 운영요원, 생산관리 요원 등.

'컴퓨터 정보기술 계열'은 오라클(ORAC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선 자바(SUN·JAVA) 등 국제공인자격과정을 개설, 고소득 직종 진출기회를 넓혀가고 있다.또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 최초로 전자상거래 지원센터로 지정받아 높은 수준의 실무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정보검색사, 워드프로세서, 정보처리 산업기사 등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정보통신 관련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

'관광계열'은 항공예약발권 및 기내좌석을 그대로 옮겨 각종 항공교육이 가능하다. 또 칵테일 실습실, 호텔정보 시스템 등의 최신 시설로 실무능력 배양이 유리하다.

지난 98년 문화관광부로부터 국외여행 인솔자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일정기간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별도 시험없이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입학정보문의 940-5114, http://www.yeungjin.ac.kr

△삼금공업 운영 김훈씨

"모교 후배들의 현장 적응능력이 타 전문대 출신보다도 훨씬 빨라 흐뭇합니다"지난 80년 영진전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 대구 성서공단내 자동차부품 설계및 제작관련 업체 삼금공업을 운영중인 김훈(44)씨.

김씨는 "영진전문대 재학시절 학교 실습을 통해 배운 기계설계 교육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특히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이 각 업체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회사를 설립, 10여년만에 매출액 90억원 실적을 올리고 있는 김씨는 모교 주문식 교육 협정을 체결, 매년 2∼5명가량의 후배들을 직원으로 채용해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중 오일계통 연결부품을 제작, 내수보다는 해외수출에 많은 비중을 둬 IMF사태에서도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밝힌 김씨는 최근 기계설계 경향도 CAD 등 컴퓨터 응용기술인 만큼 기계설계는 도전할만한 매력있는 분야라 말했다.

김씨는 "학교교육이 필요한 모든 기술을 다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업체가 요구하는 기술연마를 위해 학생들도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경동전문대학

▨경동정보대

92년 개교한 경동정보대(학장 김원경·경산시 하양읍)는 발빠른 성장으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취업률이 지난 해 87.3% 이어 올초 92.1%를 기록, 해마다 취업률 기록을 갱신해가고 있다. 또 올연말에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도서관, 학생회관, 세미나실, 전시실 등을 갖춘 학내 종합복지관이 들어설 예정으로 학생복지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각 건물마다 멀티미디어실을 설치, 교내 네트워크 구축을 마친 경동정보대는 클라이언트 서브환경과 인터넷 웹브라우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자바환경을 병행 사용해 정보특성화 대학의 특성을 자랑하고 있다.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계열별 전공코스제도'는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으며 7개 계열 3개 학과로 운영되던 학교 편제를 8개 계열 2개학과로 조정, 계열확대에 따른 학생들의 전공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지난 해부터 개소한 인터넷 무역센터는 지역 중소기업의 홈페이지 제작은 물론 기업 생산품의 판로개척에 높은 성과를 올리는 등 산학협동의 기틀을 다지고 있으며 50여명의 기업관계자를 겸임교수로 초빙,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업과 연계시키고 있다. 특히 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평생 교육원을 개원, 일반인을 위한 생활영어교육, 여성전용 헬스교육, 컴퓨터 교육, 인터넷 정보검색과정, 주부를 위한 발레와 노인을 위한 건강체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컴퓨터 정보통신계열'은 네트워크 기술, 컴퓨터의 조립제작, 네트웍 유지관리 등 디지털 기술에 관련되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술을 실습위주로 교육하고 있다.

정보관련 산업기사 1인1자격 이상 취득을 독려,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교육부 재정지원 특성화 사업중'현장투입식 팀 프로젝트 운영에 의한 컴퓨터 유지관리 전문가 양성'과제에 선정, 컴퓨터 유지관리 전문가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계·산업시스템 계열'은 산업안전전공, 제품의 정밀화, 경량화, 자동화 등 최적설계 등을 실습위주로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항공기, 자동차, 기계설비 및 선박 등의 기계 및 도면작성 능력배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복지과는 국민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망학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공무원 및 사회복지시설에 진출하고 있다. 이밖에 2001학년도에 신설되는 경호·스포츠 계열은 경호비지니스 전공 및 경호태권도 전공교육을 통해 경호업무 및 관련 산업 종사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입학정보문의 850-8000, http://www.kyungdong-c.ac.kr

△NT좋은 기술 운영 오용훈씨

"인터넷 교육사업의 성공적 운영으로 모교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싶습니다경동정보대 전산정보처리과 1회 졸업생인 'NT 좋은 기술' CEO 오용훈(31)씨.

오씨는 경동정보대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에서 교육전문 인터넷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벤처 창업가.

졸업 후 울산 현대차 자회사에 3년반을 근무하다 지난 97년 9월 지역최초로 인터넷 방송국을 설립, 첫 창업에 나선 오씨는 IMF 사태로 40여일만에 사업자금 5천300여만원을 날리는 실패를 겪기도 했다.

오씨는 다시 지난 98년 9월 현재의 회사를 설립, 재기에 나서 차량후진 안전장치 'Roads'를 개발한데 이어 쇼핑사이트, 무료교육사이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액 7억원을 기록한 오씨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20억원으로 정하고 교육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오씨의 또 다른 목표는 학교 후배들에게 체계적인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 회사직원으로 채용하는 것.

오씨는 "후배들이 우수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후배양성에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柳承完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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