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함양)자치단체에서 수출증대와 농가소득을 위해 추진했던 지역특산품 브랜드화 개발사업이 종류가 너무 많고 경쟁력이 없을뿐아니라 가격예측이 어려워 농민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거창군은 거창사과.거창한우.물맑은 거창쌀.딸기 등을 지역특산품으로 선정, 농가소득의 안정적 보완책으로 수천만원을 들여 서울시 지하철 조명광고를 하는 등 중점 육성해 왔다.
함양군도 양파.딸기.밤.사과 등을 특산품으로 선정 브랜드화해, 매년 3천여만원을 들여 팜플렛을 제작하는 등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선정된 특산품목 대부분이 기존 생산물에 이름만 붙였을뿐 경쟁력이 없고 심한 가격변동 등으로 농가소득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또 브랜드화한 특산품 품목수도 너무 많아 타시.군과 중복되는 등 실효가 없어 농민들의 비판을 받고있다.
농민 박모(49.거창읍)씨는"특산물이 타시.군과 차별화될만한 특색이 없고 품목수만 많아 소비자들만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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