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거품이 급속히 빠지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거래소의 평균 매매단가가 코스닥보다 높아졌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6일까지 평균 매매단가(거래대금/거래량)는 거래소가 6천244원으로 코스닥의 5천811원에 비해 7.5% 높았다.
평균 매매단가는 지난 2월만 해도 코스닥이 2만2천741원으로 거래소의 1만4천2원에 비해 62.4%나 높았고 7월에도 코스닥이 거래소보다 53.1% 높았으나 지난달 0.4%로 그 격차가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거래소가 코스닥을 역전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코스닥의 주가 하락세가 거래소보다 컸기 때문이다.
지난 1월과 이달을 비교할 때 코스닥의 평균 매매단가는 2만1천873원에서 5천811원으로 73.4% 감소했다.
거래소의 경우는 같은 기간 평균 매매단가가 1만4천898원에서 6천244원으로 58.1% 떨어져 코스닥에 비해서는 덜 하락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중반 이후 코스닥시장의 폭발적인 활황세로 인해 코스닥 주가가 거래소에 비해 워낙 높게 형성되면서 코스닥 거품론이 제기돼왔다"면서 "그러나 거래소의 평균 매매단가가 코스닥을 역전한만큼 코스닥 주가의 거품은 상당부분 빠졌다고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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