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차량 안밝혀져 보상늦어질듯

입력 2000-10-28 12:17:00

88고속도 사고수습대책본부는 28일 가해차량 관계자, 유족대표 등과 함께 장례 및 보상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지금까지 가해차량이 명확히 가려지지 않아 장례 및 보상문제 논의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대책본부는 당초 날이 밝으면 가해차량 관계자와 유족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장례 및 보상문제를 협의할 방침이었으나 경찰이 밤새 가해차량을 명확히 가려내지못해 장례문제 논의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구방면에서 남원쪽으로 달리던 화물트럭이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일부목격자의 말에 따라 화물트럭이 내리막 커브길을 내려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추정하고 있을뿐, 화물트럭과 관광버스 등 사고차량 운전사 모두가 숨져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사고현장에서 정밀조사를 하는 한편 목격자들을 찾아 가해차량을 밝혀낼 예정이다.

유족측도 가해차량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족대표자협의회를 구성하는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장례 및 보상문제 논의는 가해차량이 결정된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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