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88고속도로 교통사고로 21명이 희생된 가운데 희생자들의 신원확인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원의료원 4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는 이른 아침부터 사고수습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남원의료원 영안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밤새 차를몰고 달려온 유족들과 사고가 난 신원교회가 위치한 대구시 동구청 사고대책반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미리 도착한 유족들은 남원시청 관계자들과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일부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연고지인 대구와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옮겨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운구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남원지역의 경우 시신을 옮기는데 사용할 수 있는 운구차가 8대 밖에 없는데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대구 신원교회측이 보험사 등과 보상협의가 끝날때까지 운구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실제로 운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날 오후나 29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인근 전주와 장수에 있는 병원을 상대로 운구차 확보에 나서는 한편 희생자들의 연고지인 대구와 울산에 있는 병원을 상대로 직접 운구차를 남원으로 보내주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 남원의료원 등 3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희생자 유족들도 이날 오전중으로 남원의료원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운구와 장례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오후께면 사고수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희생자 21명(남자 3명, 여자 18명)의 명단과 부상자 6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남원의료원
▲허말순(여.63.대구시 동구 신암동) ▲배재련(여.58.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이매자(여.55.대구시 동구 각산동) ▲이선순(여.59.대구시 동구 신암동)
▲양정순(여.42.울산시 중구 옥정동) ▲김외옥(여.55.대구시 동구 신암동)
▲소병윤(남.47.전북 군산시 소룡동) ▲홍임애(여.62.대구시 북구 복현동)
▲손잠숙(여.54.울산시 중구 옥정동) ▲유길자(여.58.대구시 북구 복현동) ◇삼성병원
▲백춘분(여.58.대구시 동구 신천동) ▲배병윤(48.남.대구시중구 신천동)
▲허순이(여.55.대구시 북구 복현동)
◇호성병원
▲김태량(여.62.대구시 동구 신암동) ▲장호림(여.49.대구시 달서구 본동)
▲이정희(여.61.대구시 동구 입석동) ▲장순학(여.54.대구시 동구 신암동)
▲윤매화(여.55.대구시 중구 남산동) ▲양창섭(남.54.울산시 중구 옥정동)
▲김정남(여.60.대구시 동구 신암동)
▲이원화(여.46.대구시 동구 신암동)
◆부상자
◇남원의료원
▲양선우(남.15) ▲김갑순(여.47) ▲인정옥(여.50)
◇한국병원
▲이숙자(여.41)
◇삼성병원
▲이순덕(여.60)
◇호성병원
▲양수연(여.9)
88고속도 사고 희생자 21명으로 늘어
전북 장수군 번암면 88고속도로 상행선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남원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대구 신원교회 신도 이영화(46.여.대구시 동구 신암동)씨가 28일 오전 8시30분께 숨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남원=연합뉴스) 조계창기자 = 28일 새벽 88고속도로 교통사고 희생자들의 신원확인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원의료원 4층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는 이른 아침부터 사고수습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남원의료원 영안실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밤새 차를몰고 달려온 유족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미리 도착한 유족들은 남원시청 관계자들과 사고수습 대책을 논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특히 일부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연고지인 대구와 울산에 있는 병원으로옮겨줄 것을 강력히 요청해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운구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남원지역의 경우 시신을 옮기는데 사용할 수 있는 운구차가 8대 밖에 없는데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대구 신원교회측이 보험사 등과 보상협의가 끝날때까지 운구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실제로 운구가 이뤄지는 것은 이날 오후나 29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인근 전주와 장수에 있는 병원을 상대로 운구차 확보에 나서는 한편 희생자들의 연고지인 대구와 울산에 있는 병원을 상대로 직접 운구차를 남원으로 보내주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 남원의료원 등 3개 병원에 흩어져 있는 희생자 유족들도 이날 오전중으로 남원의료원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운구와 장례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오후께면 사고수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hillife@yonhapnew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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