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 3개월이 지났으나 정착되지 않은 가운데 관리 소홀로 많은 분리수거통이 음식물쓰레기로 더럽혀지면서 아파트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지난 7월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시작됐으나 달서구 도원동 ㅇ아파트의 경우 일부 분리수거통에서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이쑤시개, 담배꽁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등 분리수거가 완전 정착되지 못한 상태다.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에 따르면 캔, 비닐, 플라스틱, 구두, 숟가락 등 각종 이물질이 전체 음식물쓰레기의 15~18% 정도를 차지해 사료나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다시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북구 ㅅ아파트도 분리수거통 주변에 음식물이 떨어져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분리수거통 뚜껑과 안쪽에도 음식물쓰레기가 눌어붙어 날파리가 들끓고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의 16개 분리수거통 가운데 대부분이 음식물쓰레기로 뒤덮여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으나 관리사무소는 청소를 외면하고 있다.
달서구 장기동 모아파트 일부 분리수거통도 손잡이까지 음식물쓰레기로 더렵혀져 있으며 노란 분리수거통이 온통 음식물쓰레기로 뒤덮혀 있다.
그러나 7천200만원을 들여 1천950개의 분리수거통을 설치한 달서구청을 비롯 대구지역 구.군청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분리수거통 관리를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일임하고 있다.
주부 박모(34.달서구 장기동)씨는 "구청이 직접 분리수거통을 관리하든지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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