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최초로 전화서비스를 시작했던 포정전화국(옛 대구전화국)이 없어진다.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위치한 포정전화국은 28일 0시를 기해 업무를 중단하고 전화국에 수용된 250~257국 4만5천여 가입자를 현 대구전화국으로 넘겨준다.
한국통신 대구본부 관계자는 "가입자 통화품질 향상 및 특수서비스 확대를 위해 포정전화국내에 설치된 구형교환기를 철거하고 대구전화국내 신형교환기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기존 250~257국 사용자는 28일 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전화는 물론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교환기가 교체돼도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는 변경되지 않는다. 다만 심야에 통신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팩스를 통한 긴급문서 전달이나 통신을 통한 데이터 송수신 등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기존에 착신통화전환, 부재중안내, 지정시간통보 등의 특수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변경작업이 끝난 뒤 재등록해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통신 대구본부 관계자는 "현 포정전화국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 편의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대구전화국의 시설도 조만간 개보수가 필요한 실정이기 때문에 다시 모든 시설이 포정전화국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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