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인.배달부까지… 새벽까지 도난예방 합동순찰

입력 2000-10-26 14:46:00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경찰은 물론 농촌 노인들과 자장면 배달원, 주유소 주유원 까지 나섰다.

25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농산물 도난 예방을 위한 방범활동에 나선 안동경찰서는 각 파출소별로 자장면 등 음식점 배달원과 주유소 주유원, 택시기사들을 농산물 절도범 신고 요원으로 위촉하고 영업활동중 수상한 외지차량이나 사람을 보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골 마을단위 노인정마다 외지차량 번호 기록부를 비치, 평상시 마을을 수시로 드나드는 수상한 외지차량 넘버를 적어 놓는 등 농촌 노인들에게도 농산물 도난 예방 활동에 '앉아서' 한몫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간 동안 경찰은 매일 밤 주요 도로변 파출소 앞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집중 검문에 나서며 농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자율방범대원, 방범자문위원, 의용소방대원들도 나서 1일 2인 1조씩을 편성, 매일 저녁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경찰과 합동으로 농산물 도난예방 순찰 활동을 벌인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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