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무이자, 25년 장기대출 등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임직원들의 주택자금 대출을 알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다시 한번 공기업의 도덕불감증과 방만한 경영실태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마사회가 25일 한나라당 김일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월말 현재 마사회는 임.직원 724명 중 89%에 해당하는 645명에게 총 174억7천만원의 주택자금 을 장기대출했으며 이 가운데 연봉 6~7천만원의 임원 및 1급직원도 27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출한도가 2천만원인 주택임차 자금의 경우 191명에게 약 38억5천만원을 전액 무이자로 대출해 줬고 대출한도 3천만원인 주택신축, 구입자금은 454명에게 총 136억2천만원을 대출해주면서 2천만원까지는 무이자를 적용했다.
특히 이들 자금의 대출기간은 일괄 25년으로 5년 거치 20년 월균등 분할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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