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가짜환자 성행 보험금 지급관행 바꿔야

입력 2000-10-25 00:00:00

얼마전 다리를 다쳐 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었다. 그런데 거기있다보니 이상한 환자들이 많았다. 침대에는 분명히 환자 이름이 적혀 있는데 환자는 없었다.

어떤 침대는 아침 회진때 귀신처럼 불쑥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진후 다음날 아침 슬그머니 나오곤 했다. 간호사도 특별히 제지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나이롱환자였다. 이렇게 가짜 환자들이 많은 이유는 병원에 입원해 진단서를 끊지 않으면 보험사가 환자로 인정을 안해줘 보험금을 안 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불필요한 입원이 많아지고 허위 위장 입원마저 생기는 것이다. 가벼운 접촉사고만 일어나도 무작정 병원에 누우려고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무조건 진단서와 입원사실에만 의존하는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구미시 임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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