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게임도 완패

입력 2000-10-24 14:43:00

현대가 삼성에 4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다.현대는 2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정민태의 역투와 박종호, 박재홍의 홈런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키며 삼성을 8대0으로 제압했다.

파죽의 4연승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에 오른 현대는 98년에 이어 2년만에 LG, 두산의 승자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두 팀은 4회까지 투수전 속에 0의 행렬을 이어갔지만 4회 현대가 타자일순하면서 6점을 뽑아 간단히 승부를 결정지었다. 7회에는 박재홍이 중월 2점홈런을 쏘아 한국시리즈진출을 자축했다.

삼성은 김진웅, 이강철 등 5명의 투수를 투입했지만 막강 현대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공격에서도 3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지난 해에 이어 플레이오프 7연패에 빠졌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가 두산을 4대2로 꺾고 2승1패로 앞서갔다. LG선발 안병현은 6과1/3이닝동안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승리를 견인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3일)

현 대 000060200-8

삼 성 000000000-0

△삼성투수=김진웅(패), 김태한(5회), 이용훈(5회), 김상진(5회), 이강철(8회) △현대투수=정민태(승), 마일영(7회), 신철인(9회) △홈런=박종호(5회3점), 박재홍(7회2점·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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