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요사업 점검-종합 유통단지

입력 2000-10-24 00:00:00

대구시가 도시기능 제고를 위해 교동시장과 서문시장, 서.북성로 등 대구시내에 흩어져 있는 영세 유통업체를 모아 북구 산격동에 짓고 있는 종합유통단지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대구시가 1조100여억원의 민자를 유치, 지난 93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전국 최대 규모(25만평)의 대구종합유통단지는 10월 현재 93%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1천548개 업체 중 1천114개 업체가 이미 입주했다.

도매단지인 산업용재관과 전기재료관, 전자관, 물류단지인 우편기계화집중국은 이미 완공, 영업중에 있고 섬유제품관을 제외한 대구종합전시장과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유통단지관리관, 일반의류관은 이미 준공했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종합유통단지내 할인점, 문화센터, 영화관, 스포츠센터, 목욕시설, 오락시설, 음식점 등을 갖춘 2천800여평 규모의 복합다기능상가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어 고객들의 원스톱 쇼핑을 돕는다.

이와 더불어 오는 12월 종합전시장 앞에 2천900여평 규모의 야외이벤트장을 건립, 각종 공연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격동 신기소공원도 만남의 광장으로 개조,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종합유통단지 활성화를 위해 업체들의 조기입주를 독려하며 상권형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단지 활성화를 확신하지 못하는 많은 개별 사업자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는 한편 버스노선 확충 등 교통여건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유통단지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데다 버스회사들이 수익성 문제로 노선개설을 망설이고 있는 탓이다.

대구시 경제정책과 박석순씨는 "25억원을 투자, 홍보에 주력하고 있고 버스노선 문제도 버스조합측과 협의하고 있어 연말까지는 모두 해결될 것"이라며 "유통단지 형성으로 도시 환경이 정비되고 고용창출 등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02년 완공 예정이었던 종합유통단지 공사를 내년중 마무리하고 북구 검단동에 추진중인 65만평 규모의 종합물류단지와 동구 봉무동의 어패럴밸리와 연계해 거대 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회1부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