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아랍 정상회담을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 중동에 전운이 짙어졌다.
이스라엘은 22일 "아랍국 정상들이 회담에서 이스라엘을 협박했다"고 비난하면서, 7년간 계속된 중동평화 협상과정을 일방적으로 전면 중단한다는 이른바 '타임아웃'(time out)을 선언했다.
바라크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뒤 "아랍 정상회담 결과에 비춰볼 때 우리는 타임아웃을 선언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최근 몇주 간의 사건을 검토해 외교 과정을 재평가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은 "타임아웃은 모든 평화협상을 중단하는 것이며, 폭력사태가 계속되는 한 협상 중단상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선언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한 의원은 "바라크는 평화과정의 신뢰성.합법성.내용.현실성 등을 모두 없애 버렸다"면서, "평화과정은 이제 소수 아랍 지도자들의 마음 속에서만 허구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중동 평화과정이 결렬되면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부분을 다시 점령할 계획"이라고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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