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취업에 왕도는 없다' 최근 인크루트(incruit.com) 등 취업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의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증가했음에도 평균 경쟁률이 최고 65:1을 기록하는 등 대기업의 취업문은 여전히 '바늘구멍'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실제 취업경쟁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지방대 졸업생의 경우 체감 취업경쟁률은 수백대 일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대기업 원서접수 결과 = 현대, 삼성, LG 등 계열사별로 원서를 접수하는 그룹들의 몇몇 계열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그룹은 대부분 이미 원서접수를 마감한상태다.
지난 17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화그룹은 400명 모집에 2만6천명이 지원해 평균6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 6월 원서접수를 끝낸 SK그룹 역시 600명 모집에 2만6천명이 지원, 4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700명을 뽑는 현대전자는 이달초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7천명이 지원해 평균 24:1, 효성은 300명 모집에 1만2천명이 지원, 평균 40: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롯데, 금호, 코오롱, 동부, 한솔 등 대부분의 그룹이 이미 원서접수를마감했거나 서류심사 또는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 나머지 대기업 내달 중순께 원서 마감 = 현재 원서를 접수하거나 계획하고있는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LG그룹이 가장 많은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900명을 모집할 예정인 LG전자는 11월 중순경 400명에 대한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LG화학은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며 이번에 200명을 모집한다. LG이노텍은 수시채용 형태로 원서를 계속 접수하고 있으며 LG캐피탈도 27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70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 계열사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는 상반기 600명을 선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600명을 추가로 선발하기 위해 2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11월 10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시작, 200-300명 가량 선발할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아 140명 가량을 선발하며 대한항공은 14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원서접수중이다.
쌍용양회는 11월 중순께 30명, 지난해 채용이 없었던 해태제과도 11월말께 50명을 선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워크아웃 중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반기에 150명의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했던 대우전자는 하반기에도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원서접수는 27일까지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6-13일 100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하기 위해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또 삼성물산은 11월 중순께 신입사원 선발계획을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미정이다.
외국계기업 가운데 공채계획을 가지고 있는 한국IBM은 25일까지 신입 70명, 경력 80명에 대한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31일까지 전직종을 대상으로 두 자릿수의 사원채용계획을 가지고있다.
◇ 모집기간 지나도 신경 써야 =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원서접수가 마감되더라도 필요인력이 생길 때마다 수시채용을 병행할 계획이어서 원서 마감후에도 구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삼성과 외국계 기업의 경우 회사전용 채용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해 두면서 인사담당자들이 충원이 필요할 때 뽑아 쓰고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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