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수익 악화 작년보다 25% 줄어

입력 2000-10-23 00:00:00

증시침체로 주요 증권사들의 2000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동원경제연구소가 약정기준 상위 9대 증권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은 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영업이익은 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4천억원에 비해 9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9대 증권사는 삼성, 대우, 현대, 대신, LG투자, 동원, 굿모닝, 동양, 한화증권등이다.

이 기간 증권사들의 최대수입원인 중개수수료는 39%나 줄었고 금융상품매매부문에서는 지난해 4천억원 흑자에서 올 상반기 6천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개수수료 감소액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수수료가 저렴한 홈트레이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각 증권사의 실질 수수료율이 30%나 급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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