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23일 산림청에서 열린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에서 채석장, 송전탑 건설로 인한 자연파괴와 경북 북부지역 주요 임산물인 곶감산업 육성책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년간 정부는 국토의 등뼈인 백두대간에서 여의도 면적 65%를 채석장으로 허가했다"며 "채석장들은 관련법의 허점을 악용,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거나 채석허가 기간을 연장하면서 자연을 훼손하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97년부터 3년동안 송전탑 건설로 인해 파괴된 산림은 460만평에 이른다"고 지적한 뒤 "송전탑 건설 진입로와 공사로 파헤쳐진 토사가 산사태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생태계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또 "상주에서 234억원, 충북 영동 112억원 등 전국 연간 생산액이 500억원대인 곶감 산업의 경우 99년 한국에 1천t이 수입된 중국산 가격은 국내가의 5%선에 그쳐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간 전국에 건설된 79개의 자연휴양림 대부분이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다 불법영업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으로 인해 환경파괴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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