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감자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있으나 보급종 씨감자 공급이 농가 신청량에 비해 크게 부족, 농민들이 씨감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봉화군의 경우 4천여농가에서 내년 봄에 파종할 2000년산 봄감자 보급종(수미) 신청을 받은 결과, 농가 신청량은 1만5천500여상자(상자당 20kg)에 달하나 종자관리소를 통해 공급된 양은 신청량의 20%수준인 3천60상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군내에서 봄감자 보급종을 10개 읍.면에서 모두 20kg들이 1만3천200상자를 신청했으나 공급량은 신청량의 19.5%인 2천576상자에 그치는 등 수년째 씨감자 공급 부족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씨감자 보급종이 신청량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은 감자재배 희망 농가는 크게 늘어난데 비해 지난해 대관령과 봉화 등 고랭지의 씨감자 채종포에서 잦은 비 등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농민들도 매년 씨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우선 많은 양을 신청해 놓고 보자는 식으로 재배 면적보다 신청량을 늘려잡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이 때문에 감자 재배농들은 "20kg 상자당 1만6천270원 하는 정부 보급종 보다 5천~1만원 정도 비싼 민수용 씨감자를 구입, 파종해야 할 형편이어서 추가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또 "정부 보급종 씨감자는 품질보증이 되지만 민간 업자들을 통해 구입한 것은 바이러스 발병 등 생산량 감소는 물론 상품가치가 떨어진다"며 "정부 보급종 물량 추가배정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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