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는 대구.경북 유일 종금사인 영남종금이 통합될 경우 그동안 수행해온 기업금융기능의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중앙 기관에 통합본사 대구유치 건의서를 내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경제계는 21일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대구지역 금융계마저 빈사상태에 빠져 있다며 통 합 종금사의 본사를 대구에 유치해 쇠퇴일로에 있는 지역금융에 활로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은 영남종금과 통합되는 한국.중앙.한스종금등 3개사 모두 서울에 있으나 서울에는 다양한 기능의 금융업이 집중돼 있으므로 굳이 통합 종금사의 본사까지 서울에 둬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20일 한국은행 대구지점과 대구상공회의소를 상대로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감사 1반의 지역경제 및 금융실태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여론은 그대로 표출됐다.
대구상의 김규재 부회장은 "영남종금이 통합된다면 자금의 역외유출이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기어이 통합한다면 통합 종금사의 본사를 대구에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만제.안택수 의원 등은 "통합 종금사의 본사를 대구에 두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금융당국에 이를 강력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종금은 다음달말까지 통합작업을 끝내고 12월초 통합 종금사로서 재출범할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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