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건강관리

입력 2000-10-20 14:08:00

대입 수능시험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 무리하기보다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새겨둬야 할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정리해본다.

◇생활리듬=규칙적으로 충분히 자는 것이 건강에 좋다.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 수면시간을 파악해 부족하더라도 규칙적인 수면을 취해야 한다. 시차 적응도 지금부터 신경 써야 한다. 평소 밤에 공부하고 오전에는 머리가 멍한 상태로 지내는 습관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수면습관을 시험시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음식물=식사습관도 평소대로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편이 좋다. 소화흡수가 빠른 밥, 빵, 곡류를 잘 섭취해 두뇌활동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공급해줘야 한다. 과식하면 졸리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단백질과 지방도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흡수가 느리므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소량으로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입맛이 없는 경우 너무 달지 않은 사탕으로 혈당을 유지시켜 주어야 한다.

◇컨디션 조절=스트레스(긴장)를 계속 받으면 면역기능이 감소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쉽다. 시험당일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독감의 경우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효과가 2, 3주 후부터 나타나므로 지금이 적기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고 시험 2, 3일 전부터는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자신감 유지=육체적인 건강은 상당 부분 정신적 건강과 관련된다.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시간이 없다고 급하게 생각하거나 원하는대로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의기소침하면 건강도 함께 나빠질 수 있다. 하루하루를 자신있고 활기차게 지내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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