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경실련.농민회.YMCA 등 시민단체는 19일 오후 영천시민회관에서 한나라당 조규채, 민주당 김준영, 무소속 박진규, 무소속 이남희 후보 등 영천시장 보궐선거 후보 4명을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진지한 분위기속에 2시간반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의 초점은 도덕성과 신뢰성 분야.
한나라당 조 후보는 70년대 중앙정보부의 근무경력이 도마위에 오르자 『당시 냉전시대 극복을 위해 설립된 국가전략기관인 정보부 근무경험은 소중한 경험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
또 이번 선거의미를 김대중 정부 심판으로 내건 한나라당과 시장선거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2년후 정권쟁취가 목적인 한나라당 후보로서 당 정책에 순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자신은 한나라당 입당후 5년동안 당적을 바꾼 적이 없다며 당적을 옮긴 타후보들을 겨냥.
민주당 김 후보는 영천청구아파트 운영위원장 시절 아파트운영기금 횡령사건과 관련, 개인재산과 공금을 구분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시장으로 뽑겠느냐는 질문에 아파트관리비통장을 자신의 개인통장과 같이 사용해 혼동이 생겼다며 결코 유용사실이 없다고 해명.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 벌금 1천500만원을 낸 것에 대해서는 『사무착오였으나 법률적으로 횡령혐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마지못해 유죄를 시인.
무소속 박 후보는 2년전 민주당 시장후보에서 올해 한나라당 입당과 탈당, 무소속출마 등 당을 자주 옮긴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시장은 행정가라고 생각하지만 정치인들이 영향력 행사를 위해 정당공천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고 답변.
한나라당 공천을 앞두고 심근경색을 앓은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심장혈관질환을 앓은 것은 사실이지만 두 시간 수술로 완치됐다며 이것을 계기로 술과 담배를 끊어 앞으로 더 오래 살것 같다며 건강을 과시.
무소속 이 후보는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 시장 적임자라고 외쳐는 모습이 일관성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지난 98년 시장선거에서 낙선한후 영천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해왔다』고 해명한뒤 영천을 도농복합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
이밖에 후보자 재산문제, 자질과 능력, 공약사항, 농업발전대책, 쓰레기처리장 건설 등 지역현안, 교육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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