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단풍등산로 11곳 선정

입력 2000-10-20 00:00:00

◈남부지방 산림관리청 소백산.청옥산 등 선정

산림당국이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단풍이 아름답고 경관이 빼어난 등산로를 선정, 산불 감시원과 진화대원을 집중 배치한 뒤 등산객들의 이용을 권유하고 나섰다.

남부지방산림관리청은 20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2개월간을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희방사∼천문대까지와 풍기읍 삼가리 죽령 휴게소∼비로봉 소백산 등산로와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산림문화휴양관∼출렁다리 청옥산 등산로 등 경남북 일원의 주요 등산로 43.7km를 A등급 등산로로 선정, 이번 산불조심 기간 동안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림당국이 소개하고 있는 A등급 등산로는 울진군 서면 쌍전리 통고산 휴양림∼임도고개∼통고산 정상, 구미시 남통리 금오산 삭도와 금오동천∼정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용기골∼서성재∼칠불봉 가야산 등산로,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한티재∼주능선, 경남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신불산 휴양림 입구∼정상,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장유 대청상점∼장유사 등 모두 11개소.

남부지방산림관리청은 이 기간 동안 진화대원과 산불 감시원을 집중 배치하고 A등급 등산로에 대해서는 산불 경계경보와 산불 위험경보가 발령됐을 때도 등산로를 폐쇄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현식(42) 남부지방산림관리청장은 "올 가을의 경우 강수량이 적고 낙엽 등 산림내 가연물질이 많아 산불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산불은 대부분 인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입산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등급 등산로 이용을 권유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