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간판스타 김유택(37)이 26일 국내 프로농구 사상 첫 고별경기를 치른다.기아 엔터프라이즈는 26일 부산 홈구장에서 열릴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 신세기 빅스전에 김유택코치가 직접 유니폼을 입고 나와 고별무대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97년 출범한 국내 프로농구사상 선수와 코치 통틀어 고별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기아는 김유택코치가 중앙대-기아자동차 등을 거치면서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고 친지와 팬들의 성화가 빗발쳐 뒤늦게 고별무대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올시즌 코치로 등록한 김유택이 현역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를수 있도록 해달라고 한국농구연맹(KBL)에 요청, 승인을 얻어 냈다.
기아는 26일 김유택코치의 체력을 감안해 2쿼터만 뛰게할 계획이고 김유택은 하프타임때 아내와 아들에게 유니폼과 신발을 전달해 그동안 내조에 고마움을 표시할작정이다.
이때 관중석에서는 팬들이 형광봉으로 김유택의 등번호인 '14'를 연출해 내며 팬클럽 대표가 나와 송사를 읽어내려가는 순간 김유택이 강동희등 후배들에게 기마실린 채 코트를 떠난다.
김유택은 "현역시절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많이 치렀지만 고별경기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면서 "첫 고별경기인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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