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포스트시즌은 전력도 중요하지만 하늘이 도와야 우승한다는 속설이 입증된 한판이었다.
롯데는 기록상으로는 실책이 2개였지만 주루플레이 미숙과 사인미스 등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자멸했다.
5회초 수비때 1사 1,3루에서 2루수 박정태가 이승엽의 땅볼을 잡아 1루주자를 먼저 잡지 않고 타자 주자를 처리하느라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한 것까지는 그런대로 이해가 가는 대목.
그러나 6회말 무사 1,2루에서 강성우가 번트자세를 하다 방망이를 빼는 순간 2루 주자 손인호는 3루쪽으로 몸이 기울어 삼성 포수 진갑용의 롱택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강성우의 2루타로 이어진 1,3루에서 대타 이동욱이 스퀴즈 동작을 취하자 3루주자 박현승이 홈으로 달려 들다 삼성 수비진의 협살에 걸려 비명횡사. 연속 3안타를 치고도 1점도 빼내지 못한 롯데는 추격의 실마리를 잃고 말았다.
1회초 무사 1,2루 4회 무사 만루, 7,8회 등 숱한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롯데는 지리멸렬한 플레이로 삼성에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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