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가 같으면서 형과 아우격인 EF쏘나타와 옵티마가 자존심 싸움을 벌이면서 중형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업계의 집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EF쏘나타는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7천985대가 팔려 5천784대가 팔린 기아차의 옵티마를 누르고 중형차 시장 점유율 수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기아차는 9월에는 옵티마가 사실상 내수시장 1위 자리를 빼앗았다고 분석했다.
택시를 뺀 자가용 판매량만 보면 옵티마 4천939대, EF쏘나타 4천619대로 옵티마가 320대 앞질렀기 때문이다.
8월까지 판매량 추세를 보면 옵티마는 7월10일 시판 이후 7월 3천240대(자가용 3천240대), 8월 7천74대(〃 6천679대) 등으로 늘어난 반면 EF쏘나타는 7월 1만3천340대(〃 8천993대), 8월 1만981대(〃 7천387대) 등으로 줄었다.
9월에는 고유가 우려로 8월에 비해 EF쏘나타가 27.3%, 옵티마가 18.2% 가량 줄었지만 자가용의 감소폭은 옵티마가 26.1%에 그친 반면 EF쏘나타는 37.5%나 됐다.게다가 EF쏘나타는 19개월 연속 전차종 판매량 수위 자리를 엉뚱하게도 1t 트럭인 포터에게 내 주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에따라 12월말까지 출고하는 EF쏘나타에 한정해 일반 부품의 보증수리기간을 2년-4만㎞에서 3년-6만㎞로 늘려주는 등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사실상 EF소나타의 후속모델이나 마찬가지인 옵티마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EF쏘나타의 외관을 크게 바꾼 후속모델의 투입시기를 내년 초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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