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야 지도부가 대거 영천에 내려온다. 26일 치러지는 영천시장 보궐선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오전과 오후라는 시차 때문에 두 진영 간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금호강 둔치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가진다. 서울에서 서영훈 대표와 최근 부쩍 영남지역에 애정을 쏟고 있는 정동영 최고위원, 대구 출신인 추미애 의원, 경주 출신의 황수관 총재특보 등이 지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 곳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김중권 최고위원과 윤영호 경북도지부장도 고정 연사다.
당 지도부는 오는 24일 2차 정당연설회에도 거물급 인사를 대거 파견, 영천시장 만들기에 당력을 한 번 더 쏟을 예정이다.
여당과 무소속의 거센 도전을 뿌리쳐야 할 한나라당도 이날 엑스포 관람차 경주에 내려오는 이회창 총재 등 지도부가 오전에 영천에 들러 시장 등을 돌며 지원에 나선다. 이 총재의 영천행에는 김기배 사무총장과 이상배 도지부장을 비롯한 지역출신 의원들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또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지부 후원회 행사 때 다시 영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의 영천행 러시가 시장선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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