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이 지난 99년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전국 16개시 2천31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3.4분기중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70으로 전분기 95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1.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조사가 실시된 9월중에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가격 하락, 포드사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 등 국내외 충격요인이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불안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동향지수는 현재및 향후 6개월 동안의 상황에 대한 판단 및 전망에서 긍정적 응답자가 부정적인 응답자보다 많을때 100을 넘으며 그 반대일때는 100 미만으로 떨어진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지난 98년 4.4분기에 58, 99년 1.4분기 91, 2.4분기 113, 3.4분기 116, 4.4분기 117, 올해 1.4분기 112였다.
이와함께 향후경기전망 CSI는 101에서 70으로 떨어져 98년 4.4분기(80)이후 가장 낮았으며 현재생활형편 CSI도 전분기 90에서 81로 하락했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97에서 83으로 낮아지면서 생활형편 호전에 대한 기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지출계획 CSI 역시 전분기 113보다 크게 하락한 102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는 가계비율은 4%로 지난 분기의 5%에 비해 소폭 낮아졌으나 승용차 구입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5%로 전분기와 같았다.
고용사정전망 CSI도 기준치를 밑도는 82로 나타나면서 2.4분기의 104보다 큰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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