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사무자동화팀

입력 2000-10-14 14:25:00

첨단 정보화시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은 기발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엘리베이터회사 오티스(OTIS)는 A/S에서 경쟁력을 갖추었고, 도요타 자동차회사는 고객이 어떤 까다로운 옵션을 달아서 차량을 주문해도 일주일내에 키를 건네주는 스피드를 지녔다. 오티스사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고장을 일으키기 전에 센서를 통해 이상부위를 전달받고 사전 수리에 들어가는 첨단기술로 고객을 감동시킨다. 세계 자동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완성차 대기장을 없앤 도요타사가 일주일만에 차량을 고객에게 건네줄 수 있는 비법도 알고보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생산, 납품, 물류관리공정의 개선 덕분. 첨단기술이 뒷받침된 경영혁신이 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가운데 지역의 화성산업(주)동아백화점도 업무전산화, 전자결재의 필요조건인 그룹웨어(group ware) 시스템 구축을 통한 새로운 유통환경 조성기반을 다지고 있다.

화성산업은 제1단계(정보화 마인드 구축), 제2단계(정보 공유)를 거쳐서 제3단계 지식정보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고 있고, 화상회의를 통한 전자회의시스템을 구축하여 백화점과 현장을 하나로 묶고 있다.

화성산업이 그룹웨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난 뒤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업무모델의 혁신적인 변화로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되는 초스피드화와 모든 정보의 공유를 통한 투명한 기업경영.

사무자동화추진팀 서성호 대리는 "인트라넷 체제 구축을 통해서 사내외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판매 DB에 기초한 정보를 협력업체(입점업체)에 제공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다.

판매 DB에 따른 정보를 전산망을 통해서 백화점 입점업체에 제공하면 입점업체들은 감각에 의한 물량반입에 따른 재고부담, 인기품목의 품절 현상 등을 겪지 않아도 된다.

"실시간(real time)으로 판매데이터를 제공하게 되면 정확한 시장분석이 가능해져서 1천500여 협력업체가 납품하는 2만여종의 아이템을 적시에 적량 공급, 재고부담은 물론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서 대리는 말한다. 바야흐로 정보의 공유와 멀티미디어 기술개발을 통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유통업체의 업무환경을 변화시키고 시대를 한발 앞서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최미화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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