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의 준설을 승인하자 마창환경운동연합 등 경남지역 환경단체들은 13일 준설 승인에 반발, 도청앞에서 매일 항의집회를 갖는 한편 국제적인 연대를 모색하고 환경행정에 대한 협력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철새들이 이미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수지 준설을 도가 승인한 것은 환경정책의 상징성이 강한 주남저수지를 포기하는 처사라며 준설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시키겠다고 말했다.
환경연 관계자들은 이날 경남도를 방문해 『저수지 외곽에서 이뤄지는 공사는 어쩔 수 없지만 이미 많은 철새가 도래해 있는 주남저수지내에서의 공사강행은 두고 볼 수 없다』며 강한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또 14일부터 매일 도청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국내 두루미 서식지와 습지보존 단체 및 일본 환경단체와 공동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외국 환경단체들이 도에 항의메일을 계속 발송토록 하는 등 국제연대 투쟁도 병행키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원태기자 kw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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