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예정인 예금부분보장제 영향으로 비우량은행 예금이 우량은행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3개월간 일부 비우량은행의 수신 증가세가 높은 등 은행별 수신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9월말 국내 9개 시중은행의 총 수신고(은행계정)는 은행별로 2.3~7.0%의 증가율을 보였다.
공적자금 투입은행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한빛은행의 은행계정 수신고는 1조9천224억원 늘어 증가율 4.4%를 기록했으며 조흥은행 6.5%, 외환은행 4.1%, 최근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한 서울은행은 2.3%였다.
이에 비해 국내 최고우량으로 꼽히는 주택은행은 3조187억원이 늘어 7.0%의 수신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국민은행 5.1%, 신한은행 4.9%, 한미은행 4.0%, 하나은행이 3.3%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우량 5개 은행의 수신증가율 단순평가는 4.8%, 비우량 4개 은행의 평균은 4.3%였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비우량은행을 클린뱅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여러 번 밝힌 데다 은행이 파산 등으로 지급불능사태를 빚지는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됐고 비우량은행의 수신금리가 다소 높은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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