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활성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16만평 규모의 대구종합유통단지(북구 산격동)에 대형복합빌딩을 유치해 상권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96년부터 본격 조성되기 시작했던 대구종합유통단지는 입지, 상권 특수성, 도소매 혼합기능 등으로 활성화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시가 복합 다기능빌딩을 유치, 집객 효과를 최대화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시는 최근 섬유제품관 조합이 갖고 있던 유통단지 동남쪽 부지 2천700여평을 반납받아 대지 2천여평에 10층 이상의 고층 복합빌딩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다기능 복합빌딩에는 할인점, 스포츠센터, 영화관, 문화센터, 소매점, 전문상가 등이 들어서 소비자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건물 건립을 위해 부지 재감정작업을 벌여 국내외 대기업, 지역기업 등을 상대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업종 유치, 상가 재배치 등과 관련해 시는 종합유통단지에 입주한 개별 사업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건물 건립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류관, 섬유제품관, 전자관 등 유통단지 입주 사업자들은 올들어 단지 활성화를 위한 다기능빌딩 건립을 지속적으로 대구시에 요청해왔다.
복합다기능빌딩이 건립될 경우 대구종합유통단지는 의류관, 전자관, 산업용재관, 전기제품관 등 도소매 혼합 기능이라는 단지 단점을 극복하고 소매기능이 상당히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 김상훈 중소기업과장은 "전체 단지 중 95%의 땅이 분양됐지만 입주율은 72%에 그칠 정도로 단지활성화를 관망하는 개별 사업자들이 많았다"며 "대형 복합빌딩 건립 추진으로 유통단지 활성화 문제가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올 11월에 의류관(대구디자이너크럽)이 개점하고 내년 4월과 5월 대구종합전시장, 섬유제품관 등이 잇따라 문을 열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다 원스톱 쇼핑기능을 갖춘 대형 빌딩이 자리 잡으면 대구를 대표하는 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