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3차례 투표'과반수' 못미처 백지화
전국 158개 전문대 중 유일하게 교수 투표로 학장을 선출하는 영남이공대가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학장선거로 날밤을 지새게 됐다.영남이공대는 과반수 이상 득표자를 학장으로 선출하는 선거규정에 묶여 학장 투표가 3차례나 무산된데 이어 앞으로도 외부영입인사에 대한 신임투표, 후보 재등록, 재투표 등 절차를 밟아야 하는 등 학장선출이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0일 제4기 민선학장 선출을 위해 출마 후보 4명에 대해 1차 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최다 득표자 2인에 대해 실시된 2차투표에서도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투표로 이어졌으나 최다 득표자 1인에 대한 투표에서 이상석후보는 필요 득표수인 53표보다 4표 모자란 49표 획득에 그쳐 이날 학장 선거는 무위로 돌아갔다.
선거규정에는 3차 투표에서도 학장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실시된 선거를 백지화하고 외부 영입인사를 대상으로 신임 투표를 실시, 과반수 이상 지지를 획득해야만 선출이 가능토록 돼있다. 그러나 외부영입인사에 대한 신임투표는 한달전 신문공고를 하고 교수나 재단측 추천이 아닌 학장 희망자가 직접 후보로 등록토록 규정하고 있어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학장선출은 현실 여건상 힘든 실정.
게다가 외부인사의 학장후보 등록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투표권자인 교수들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이 무산될 경우 학교 선관위측은 다시 후보등록절차를 밟고 과반수이상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몇번이고 계속 선거를 해야만 될 형편이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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