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을 방문중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및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간의 회담을 끝으로 이틀간의 고위급 회담을 마치고 12일 회담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브라이트 장관은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후 곧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혀 '북미 수교'가 급진전될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적대관계 청산을 다짐하는 한편 고위급 회담 결과를 토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문제등 관계개선의 걸림돌이 돼 온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북한은 또 이날 오전 국무부에서 조 부위원장과 올브라이트 장관간의 회담에 이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웬디 셔먼 대북정책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한 실무회담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국방부에서 조 부위원장과 코언 장관간의 회담이 열렸다.
연쇄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등 세부적인 사안들과 함께 양국 관계개선, 수교문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사태진전등 포괄적인사안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조 부위원장과 코언 장관간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문제와 함께 주한미군과 한국전 실종 미군 문제등 양국간 군사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측은 이날 저녁 숙소인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올브라이트 장관 등 미측인사들을 초청, 만찬을 베푼 후 12일 오전 모두 4박5일의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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