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서 주자 서거 800주 학술대회

입력 2000-10-10 15:23:00

'주자(朱子) 서거 800주년 국제학술대회'가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대만, 홍콩 등지에서 온 60여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상하이(上海)에서 개막됐다.

올해는 중국의 사상가이자 철학가이며 교육자인 주자(1130-1200) 탄생 870주년이자 서거 800주년으로 상하이고적(古籍)출판사가 5년 간의 작업 끝에 '주희전서(朱熹全書)'도 출판했다.

한자로 총 2천여만자의 이 전서는 주자가 평생 쓴 모든 저작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국가 고서적정리 중점프로젝트로 선정돼 화둥(華東)사범대학 고서적연구소가 그간 정리 책임을 맡았다.

송(宋)나라 사람인 주희는 공자 이후 당시까지의 유학을 집대성해 높여서 주자로 불리며 그의 학문인 주자학은 송대와 그후의 중국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뿐만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은 물론 서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주자의 생애, 사상, 저작, 그가 살았던 남송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부문에서 학술연구와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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