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실농협 5,6개 통폐합될 듯

입력 2000-10-10 00:00:00

농협중앙회와 농림부가 자본잠식 및 부실채권 과다보유 조합을 상대로 2단계 협동조합 개혁에 나섬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200여개 조합 중 5, 6개가 통폐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중앙회는 올 연말까지 전국 210여개 부실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부실 규모를 실사한 뒤 경영정상화 가능, 합병대상, 청산대상 등으로 구분해 오는 2002년까지 조합 건전화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에는 5, 6개 안팎의 회원조합이 합병 또는 청산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및 청산조합은 거액 자본잠식 조합, 최근 3년 연속 적자, 대손충담금 확보율 미비 등의 요건에 해당되는 곳이다.

농림부는 전국 200여개 회원조합의 부실 규모 6천억~1조원에 대해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해소하고, 농협은 중앙회와 회원조합이 부실조합 정리 특별자금을 조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들은 "대구경북은 98년부터 결산지도 기준을 강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확보한 상태여서 통폐합될 조합은 적다"고 말했다.

전계완기자 jkw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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