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큰 폭의 하락세로 시작했다. 연일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한보철강의 해외매각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 때 5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주중반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가 호재로 작용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주초에 거래소와 함께 급락하며 9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바로 반등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통신주, 인터넷 관련주, 바이오 관련주 등으로 순환매가 형성되며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호재성 재료를 살펴보면 유가와 원화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가 시장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하지만 금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시장의 첨단주 실적발표에 따른 미국시장의 불안감,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한보철강 매각실패 및 대우차 매각난항 등은 여전히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 여기다 가장 근본적인 시장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는 지수 600선을 넘어서고, 코스닥은 90선을 넘어서면서 상승탄력이 약해지고 있다. 시장을 이끌어 줄만한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종목별로 연속성이 약한 시세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금주의 주식시장은 주 초반 조정이 예상되나 조정후 방향은 하락보다 상승이 커 보인다. 상승탄력의 정도는 앞으로의 시장에너지 보충과 거래량 추이가 될 것이다. 부실기업의 금융권 퇴출실사가 이뤄지고 있어 우량 개별주 중심의 단기매매 및 낙폭과대 대형주로의 단기매매가 유효해 보인다.
배춘수(신한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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