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의원과 건교부장관을 지낸 이정무 전의원이 7일 4년 임기의 한국체대 총장에 선출됐다. 취임은 오는 12월 2일. 시드니 올림픽 선수단장을 지낸 이상철 총장에 이은 제4대 총장이다.
한체대는 8일 이 전장관이 7일 실시한 결선투표에서 경기지도학과 이근배 교수를 44 대 38로 누르고 새 총장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한국 엘리트 체육의 산실로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각종 스포츠에서 한국의 국위선양에 앞장서 온 한체대의 역대 총장이 이 학교 교수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의원의 총장 선출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 전의원은 9일 이에 대해 "한체대가 엘리트 체육의 침체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관례를 깨고 외부 인사 영입에 나서 대구체육회 부회장을 계기로 체육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어 온 나를 총장 후보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2 달 전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
4.13총선 패배 후 대구를 찾지 않은 이 전의원은 "이제 부담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대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총선 패배의 충격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 전의원은 그러나 다시 선출직에 나설 의사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동관 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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