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편입농가 보상금 농지구매에 몰려 논값 껑충

입력 2000-10-09 00:00:00

(상주)매년 농지 거래는 추수가 끝난 이후 활발 했으나 상주지방 에는 벌써부터 농가들의 농지거래 문의가 늘어나고 가격마저 크게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는 상주지방의 경우 고속도로 국도 확.포장 등 대규모 도로 공사로 인한 농지 편입이 늘어 농가들이 보상금으로 농지 구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농업기반공사 상주시지부는 현재 고속도로 통과 구역인 함창.이안.낙동.사벌면 등지는 논값이 1평당 평균 4~6만원 대로 지난해 2~3만원에 비해 평균 두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는것.

국도 확장 공사가 시행중인 낙동면의 경우도 농토값이 평균 70% 이상 올랐고 공사장 인근 읍면 지역도 농지값이 크게 뛰고있다.

이때문에 농지 편입 농가들은 주거지 인근 에서는 비싼 값을 주고도 마땅한 농토를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상주시 사벌면 박모(52)씨는"과거에는 농가들이 공사 보상금이 나오면 도시지역에 아파트 등 주택 구입이 주류를 이뤘으나 지금은 부동산 전망이 불투명해 농토를 구입하려 해도 너무 비싸 힘들다"고 말했다.

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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