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O직행 물거품

입력 2000-10-09 00:00:00

삼성이 두산에 연거푸 고배를 마셔 플레이오프 직행이 물건너갔다.

삼성은 8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투수진의 난조와 타선이 삼성에서 방출됐던 조계현에게 묶이며 2대10으로 대패했다.

7일 경기에서도 두산 구자운, 박명환에게 꽁꽁 묶인 삼성은 0대3, 영패의 수모를 당하며 올림픽이후 두드러지기 시작한 투.타 부진이 곪을 대로 곪아진 상태.

4경기를 남겨 두고 3.5게임차로 벌어진 두 팀은 두산이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삼성은 8일 경기에서 2회 3연속안타로 2점을 먼저 올리며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8회 1사까지 두산 조계현에게 삼진 6개를 당하며 5안타 2득점의 빈공에 그쳤다.두산은 3회 김동주, 이도형, 장원진의 적시타로 3대2로 역전시킨 뒤 5회 3루타 3개를 포함해 5안타로 5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매직리그에서는 LG가 현대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롯데가 어부지리로 선두에 올랐다. LG는 현대와의 수원경기에서 초반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6대8로 패하면서 롯데에 1위 자리를 내줘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한화와 해태의 광주경기는 난타전끝에 해태가 13대8로 승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8일)

삼 성 020000000| 2

두 산 00215101X|10

△두산투수=조계현(승), 이혜천(8회), 박명환(8회) △삼성투수=가르시아(패), 정성훈(4회), 김진웅(5회), 이강철(5회), 라형진(6회) △홈런=김민호(6회1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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