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게임방 네트워크化 '선점'

입력 2000-10-07 14:24:00

'전국의 PC게임방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다'

PC방 관리프로그램인 GB2001을 제작, 전국에 보급하는 (주)아트컴정보(www.aci.co.kr). 현재 6.02버전까지 나와있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다. PC방 업주들의 입소문으로 2천140명이 다운받아갔다. 회원으로 가입한 PC방은 전국에 걸쳐 1천600여 곳. 주로 10·20대가 사용하는 컴퓨터 3만여대가 네트워크화 되어있다는 말이다. 매장·수입 관리기능을 기본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원격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트컴정보의 호스트 컴퓨터를 통해 회원사 PC방 컴퓨터의 인터넷 초기페이지까지 하나의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자체 제작한 초기페이지(www.iwink.co.kr)를 띄워놓고 있는데 하루에 20만여명이 접속하는 핫코너다."이 접속건수를 광고시장으로 끌어들일 생각입니다. 젊은이들을 겨낭한 타깃광고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쇼핑몰사업도 당연히 따라야겠지요"

황영환(29)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 9월말부터 '배너광고 경매'라는 다소 이색적인 광고기법을 활용한다. 9천900원부터 시작해 낙찰된 광고를 1주일간 게재해주는 방식. 광고의뢰 고객이 클릭률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광고효과를 바로 알 수 있게 해놓았다. 실례로 한 업체의 지난 2주간 배너광고 클릭 수는 2천459건이었다황대표는 "PC방 컴퓨터모니터의 바탕화면, 종료화면이나 스크린세이버를 활용한 광고까지 원격제어가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컴퓨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광고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높은 게 장점이죠"라며 "전국 PC방 1만 7천여업소중 50%를 장악, 앞으로 쇼핑몰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재 아트컴정보에선 서울, 부산의 교통카드와 연계한 PC방 카드결제시스템 연구에 몰두해있다. (사)인터넷멀티문화협회 산하 광고업체인 애드뷰어(www.adviewer.co.kr)와 제휴, 솔루션개발을 완료한 상태. 빠르면 이달중순 부산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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