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4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이고 4기의 원전을 추가건설 중인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산업자원부가 또 다시 4기의 원자력발전소 증설 계획을 추진하자 원전증설을 반대해 온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핵발전소반대 울산범시민대책위원회는 5일 울주군청앞에서 '울산 핵발전소지정고시 규탄 울산시민 궐기대회'를 열고 "산자부가 이곳에 원전을 증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탈핵추세에 어긋나며 울산시민의 반대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산자부가 서생면 비학리와 기장군 효암리에 4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는 것도 모자라 서생면 신암리에도 4기의 원전을 짓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이 지역은 모두 12기의 원전이 들어서는 '핵마을'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서생면 일대는 양산 지진 단층대 지역으로 지진으로 인한 핵 누출 등 대형 재난이 우려될 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가 밀접해 원전 건설지역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산자부는 지난 97년 울주군 서생면 비학리와 기장군 효암리 267만㎡를 원전 건설 예정 부지로 지정 고시해 4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중이며, 최근 이와 별도로 인접 서생면 신암리 일원에 원전 4기를 추가 건설키 위해 84만4천800여㎡를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고시했다.
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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