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롭챔피언십 출전

입력 2000-10-05 14:41:00

"내년도 풀시드 확보를 위해 상금 120위 이내 진입을 반드시 이룬다"

미국프로골프(PGA) 무대에서 활약중인 최경주(30.슈페리어)가 상금랭킹 120위이내 진입을 목표로 내걸고 5일 저녁(한국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파71.6천853야드)에서 열리는 미켈롭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다.데뷔무대인 올시즌에 29만2천달러를 획득, 랭킹 132위에 올라 컨디셔널 시드를 확보해 놓은 최경주는 풀시드 안정권인 40만달러에 11만달러 가량 모자란 상태여서 이 대회에서 반드시 상위권에 들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지난주 뷰익챌린지에서 올시즌 10번째 예선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최경주는 목표달성을 위해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 코스 파악을 끝냈다.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 3세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 대회에는 지난주 시즌첫 승리를 거두며 부상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 데이비드 듀발 등 정상급 선수들이대거 출전해 최경주의 상위권 진입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15차례 본선에 올라 톱10에 한차례 진입했던 최경주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위기극복 능력이 향상되고 퍼팅감도 좋아지는 등 코스적응력을 키워나가고 있어해볼만 하다는 평가다.

최경주는 "출전할 대회를 확정하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 하는 컨디셔널 시드선수의 슬픔을 잘 안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풀시드는 사실상 따지못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는 5일 오후 9시43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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