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주택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의 여신 건전성이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현재 은행별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이들 6개 은행의 순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신한은행(2.2%), 주택은행(3.7%), 하나은행(4.9%), 국민은행(5.4%), 부산은행(5.5%), 대구은행(5.9%) 등으로 6% 이하를 기록하며 17개 일반은행 평균 7.2%를 밑돌았다.
이에 반해 서울은행(14.2%), 한빛은행(11.3%), 외환은행(11%), 평화은행(10.2%), 제주은행(11.7%), 경남은행(11.4%) 등은 순고정이하 여신비중이 1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순고정이하 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 및 미래 무수익여신가능성이 있는 채권인 신용등급 8등급인 고정이하 여신에서 손실을 우려해 미리 적립해두는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것이다.
한편 특수은행 6개를 포함한 전체 23개 은행의 고정이하 여신규모는 56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7조6천억원, 11.9%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부실여신비율이 오는 2002년말에는 선진국 은행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체 금융기관의 고정이하 여신은 모두 82조5천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7조9천억원(8.7%) 줄어들긴 했으나 여전히 금융권의 건전성을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2금융권의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비은행 22.3%, 증권 23.5% 등으로 은행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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