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00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다툼과 함께 득점 및 도움왕 타이틀의 막판 경쟁이 치열해져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우선 8경기 연속득점을 기록한 김도훈(전북)의 것으로 보였던 득점왕 타이틀은 향방을 점치기 어렵게 됐다.
득점왕 '0순위'였던 김도훈은 7월16일 12호골을 성공시킨 뒤 대표팀차출, 컨디션난조 때문에 골맛을 보지 못한데다 올림픽 칠레전에서 당한 무릎부상때문에 플레이오프 이전까지 남은 3경기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
개인타이틀은 챔피언결정전까지 마친 뒤 결정되는 만큼 김도훈은 플레이오프가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부상에서 회복, 1~2골을 추가하며 득점왕을 굳히겠다는 계산이지만 최용수라는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됐다.
지난달 30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9골로 득점 2위그룹에 올라선 최용수는 일단 선두추격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최용수는 긴 휴식속에 충분한 체력을 비축한데다 자신과 더불어 주득점원이던 정광민이 발목부상으로 챔피언결정전때나 복귀가 가능하기에 상대적으로 공격진에서 그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팀이 이미 챔피언결정전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남은 3경기에서 최용수는 승패에 대한 부담없이 동료들의 지원사격속에 느긋하게 득점을 추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이 외에도 최용수와 함께 9골을 기록중인 3위 성남의 박남열 또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안양보다 2~3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되는 만큼 득점왕 경쟁 후보대열에 올랐다.
도움왕타이틀도 주인을 알수 없기는 마찬가지.
8월 중순까지만 해도 8개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는 안드레(안양)를 신진원(대전), 신태용(성남)이 2~3개 차로 추격하는 양상이었지만 최근 마니치(부산)와 3경기 연속도움주기를 기록중인 전경준(부천)이 공동선두그룹을 이뤄 예측불허의 상태다.팀의 플레이오프진출이 힘들게 된 마니치를 제쳐두면 도움왕 경쟁에서는 안드레, 전경준과 이들에 1개 뒤진 신태용(성남)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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