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신약 국내개발 영에 1억$기술 수출

입력 2000-10-03 00:00:00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 신약물질이 외국 수출길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자체 연구소 연구진(책임자 이종욱박사)의 노력으로 지난 95년 개발한 위궤양 치료후보물질 YH1885의 제조기술을 영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참사(社)에 1억달러를 받고 수출하기로 2일 계약체결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이 물질의 상품화 이후에는 전 세계 매출에 대해 소정의 로열티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YH1885는 위벽세포로 부터 위 내부로 산의 분비기능을 갖는 효소인 위산펌프를가역적으로 억제하며 기존의 펌프저해제보다 신속하게 약효를 보이고 작용시간이 길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한 분자내에 히스타민 수용체 차단제와 펌프저해제의 장점을 동시에 보유한, 새로운 기전의 항궤양제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가역적 위산펌프 저해제들은 위산 펌프를 영구적으로 저해하여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장시간 지속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잠재적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적정한 수준의 약효발현을 위해 3, 4일의 투약기간이 필요한 데 반해 YH 1885의 약효는 신속히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그동안 전임상실험과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대상으로 실시한 임상1상시험 결과 부작용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YH1885 물질특허를 한국 및 미국을 포함한 22개 국가에, 제법특허를38개국에 각각 출원했고 2년내에 위궤양 치료 신약으로 국내에 상품화할 예정인데전세계에서 한 해 160억달러에 이르는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이 신약의매출이 10억~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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