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꼬여만 가는 경제문제의 타개 방안 마련을 위해 전직 경제부총리 및 재경부 장관을 오는 6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다.
김 대통령이 전직 경제부총리 또는 재경부 장관만을 따로 부르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초청 대상에는 현 정부에서 퇴임한 장관들은 물론 5공 등 전 정권에서 경제팀장을 지낸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을 역임한 인사들이 최근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런 건의를 해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확립을 내세우며 과거 정권의 정부주도에 의한 경제개발과는 거리를 두려는 자세를 취해 왔다.
그런 김 대통령이 바로 정부주도의 경제정책을 이끌어온 과거 정권의 경제팀장들을 만나려는 것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낙관론 일색인 현 경제팀과는 다른 상황판단과 이에 기초한 해법을 들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전직 경제팀장과의 만남에 이어 7일에는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들을 초청, 대북정책과 관련한 조언도 듣는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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